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차의과학대학교에서 스포츠의학대학원 원장을 하고 있으면서 또 스포츠 재활 전문활동을 하고 있는 홍정기입니다.
스포츠 재활이라는 것은 일단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이런 신체활동을 하다가 관절이나 몸에 입은 부상에서 원래 상태로 회복시켜 주는 서비스를 스포츠 재활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스포츠 의학적인, 그리고 운동 기능학적인 것에 근거를 가지고 우리 몸의 기능을 개선하는 학문인데요.
임상적으로는 물리치료 요법이 행해지는 곳에서도 스포츠 재활이 갈 수 있고요.
저희처럼 스포츠 과학 영역과 선수 트레이닝 영역에서도 스포츠 재활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몸에 부상이 있은 후에 원래 상태로 돌려주기 위해서 행해지는 임상적인 통증 완화, 근력 회복, 그리고 민첩성, 협응력 회복.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한 총체적인 운동 영역이라고 볼 수 있겠죠.
스포츠 재활이 중요한 이유는, 일단 스포츠에는 부상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부상당하는 선수들이 적기를 원하지만, 스포츠의 특성상 부상은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016년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엘리트 선수의 경우에는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평균적으로 3회 이상 부상의 경험이 있다는데요.
특히 발목, 무릎, 허리 등의 부상이 많거든요.
축구의 경우에는 고관절 부상이 굉장히 많고요.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선수들이 이렇게 다쳤을 때 그냥 부상으로 인해서 커리어, 즉 선수의 경력을 끝내게 되면 너무 슬픈 현실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 선수들이 그런 부상을 극복하고 빠르게 스포츠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서비스가 있어야 선수들이 더 길게 운동 경력을 지속할 수 있고, 동시에 팬들은 좋은 선수들의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 재활은 일반인들의 건강을 위한, 관절 기능 회복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스포츠 산업, 그리고 스포츠 시장이 더 커져 나갈 때 이렇게 큰 인프라가 계속 유지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선수의 몸과 가치를 더 길게 유지해 줄 수 있도록 돕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재활 과정에 숨어 있는 과학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몸의 신비함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것을 전문적으로 운동생리학, 기능운동학, 그리고 여러분이 잘 아시는 인체해부학, 운동방법론.
이런 운동과학 쪽에서는 기초, 근간이 되는 과학적인 지식들을 다루는 학문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학문에 보면 왜 관절의 기능이 부상을 당한 이후에 오랜 시간 동안 저렇게 약화될 수밖에 없는가.
예를 들어 근육이 다쳤는데, 왜 이렇게 뻣뻣해질 수밖에 없는가.
그리고 부상을 통해서 근육만 다친 것 같은데, 어떻게 그 관절 전체에 있는 구조들이 감각을 떨어뜨릴 수 있고 그것에 따라서 반응 속도도 떨어지는 것.
이런 것에 대해 기초적인 과학이 제대로 그 비결을 얘기해 주고 있거든요.
더 나아가서 왜 통증이 이렇게 느껴져야 되는가.
이런 것도 이 안에 들어가 있는, 숨어 있는 과학들입니다.
예를 들면 선수가 부상을 당한 시점부터 회복해 가는 시점, 그리고 완전히 회복되는 시점에 동작을 분석하기 위해서 3차원 영상 측정 장비를 활용해서 마커를 각 관절에 붙이고, 그 마커가 관절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 주는 영상적인 사진을 통해서 재활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어떤 운동이 더 효과를 잘 나타낸다더라.
그리고 어떤 운동이 지금 통증을 낮추고 선수의 기능을 회복하는지를 실제적으로 바이오 피드백이라고 하는데, 몸에서부터 오는 피드백을 그냥 눈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스포츠 재활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숨어 있는 과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스포츠 재활의 과정은 일단 부상을 당하고 왔기 때문에 이 분들의 부상이 어느 정도 경미한 건지, 심각한 건지를 평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부상은 심각한 부상일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데요.
수술이 필요하건 수술이 필요하지 않건, 이것이 수술이 필요한 부상이라면 수술 후에 병원에서 제공되는 정보들을 가지고 우리가 거기서부터 연결해서 재활을 시작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문의들이 주는 방향성을 고려해서 곧바로 비수술적인 재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수술이 필요하신 분들은 수술적인 치료가 끝난 다음에 임상연구에 나온 대로 관절 가동범위를 올려주고, 그다음에 근력을 강화해 주고, 그다음에 근력이 강화되면서 움직임이 좋아질 수 있게끔 실제 스포츠에서 요구되는 움직임을 비슷하게 행하는 운동들을 처방해 주면서 그 움직임이 잘 회복되게 합니다.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곧바로 어느 정도 기능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기능을 곧바로 살려서, 관절 가동 범위는 동일합니다.
근력을 올려 주고, 그다음에 기능적인 동작이 나올 수 있게끔 이런 식으로.
그런데 저희는 전문용어로 이런 것을 ‘안정성 운동, 근지구력 운동’이라고 하는데, 이런 순으로 재활을 시키죠.
단, 차이는 수술적인 치료가 된 경우에는 아무래도 통증을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통증 치료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이런 것을 병행하면서 스포츠 재활을 진행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을 다쳤거나 인대를 다쳤을 경우에는 보통 12주, 16주 정도가 지나가면 굉장히 좋은 예후가 나타나면서 웬만한 동작은 행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무래도 국제적인 스포츠 스타를 활용하는 것이 여러분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프의 세계 챔피언 타이거 우즈.
지금은 자동차 사고 이후에 재활을 받고 있지만, 타이거 우즈 선수가 한참 좋은 활약을 할 때 가끔씩 뉴스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고질적인 질환이었던 허리나 무릎 부상 때문에 담당 선수 트레이너에게 부상 부위에 대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피지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그리고 피지컬 트레이닝이 끝났다는 뉴스들이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어쨌든 허리를 다쳤을 경우에는 보통 저희 쪽에서는 허리 속에 있는 근육, 그리고 허리 겉에 있는 근육.
그래서 겉근육, 속근육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근력들을 거기에 맞게 굉장히 균형감 있게 발달을 시켜 줍니다.
그래서 이것을 밸런스 훈련과 함께 근육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요.
그다음에 허리만 그렇게 강화하는 게 아니라 허리 위에 있는 등, 허리 밑에 있는 고관절.
이런 연결된 관절의 운동을 통해서 골프를 칠 때 허리만 돌리는 것이 아니잖아요.
고관절이나 등, 어깨가 함께 돌아가니까 이런 연결된 곳을 함께 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스포츠 마사지나 또는 치료사들의 도수치료도 병행해서 진행되는 거죠.
외국 스포츠 구단의 선수 관리법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부상을 낮춰야 하는 목적을 가지고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얘기인데요.
NBA나 한국의 팬들이 많이 시청하고 계신 EP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런 경우에는 5년 전부터 아주 흥미로운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이미 NBA, 메이저리그 같은 곳은 선수 트레이너의 숫자를 올려서 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각 팀에 2명 정도 선수의 부상을 담당해 주는 전문가들이 있었는데, 이것이 4명에서 5명까지 늘어났죠.
프랜차이즈 스타가 경미한 부상이든 심한 부상이든 일단 부상을 당하게 되면 경기 출장을 못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티켓 판매율이 저조해집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 응원하는 선수가 지금 부상으로 못 나온다면 어떤 선수들은 팀을 응원하기보다는 그 선수를 보러 오기 때문에, 이것이 팀의 매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서 에이스를 사수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1년도, 2012년도에 NBA 시즌 중 일어난 하나의 일화인데요.
전방십자인대 부상들이 게임의 종반부에 많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었어요.
그게 뭐냐면, 운동과학자들이 데이터를 가만히 봤더니 4쿼터에 많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 왜 그러지?’ 했더니 선수들이 피로한 시기에 많이 다치는구나.
그래서 이때부터 어떤 변화가 있었냐면, ‘그러면 선수들이 언제부터 피로해지는 건지 우리가 이 선수들의 피로도를 빨리 알아낼 수 있을까?’ 해서 이때부터는 또 스포츠 과학자들을 뽑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몸에 GPS라고 아시죠?
이걸 선수들의 유니폼에 넣어서 이 선수들이 전반전과 후반전에 어떤 속도로 뛰는지, 어느 빈도로 뛰는지 이런 것을 GPS를 통해서 완전히 경기를 하고 있을 때 팀 코칭스태프들이 다 파악하는 거예요.
그래서 얘가 못 뛰고 있다, 선수가 못 뛰고 있다.
그러면 선수들을 빼주죠.
그래서 지쳤을 때 당할 수 있는 부상을 방지하게 되는 시스템.
그래서 ‘선진국의 리그들은 선수를 어떻게 관리하나요?’
이 질문과 관련해서는 일단 선수가 부상을 입고 나서 열심히 재활해 주는 것도 좋지만 다치지 않게 하는 게 최고다.
그러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체력도 측정하고, 경기를 할 때 얼마나 빨리 지치느냐의 생체 신호를 확인해서 빠르게 알아내고, 그리고 그 선수의 약점을 파악해서 전문 트레이너, 체력 코치들이 이런 약점을 보완해 주면서 부상을 당하지 않게끔 하는 전문인 스태프들을 고용함으로써 선수 관리를 해 주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스포츠 재활 활용 사례는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것은 일단 국가대표 선수촌, 지금 진천선수촌에는 굉장히 좋은 시스템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전문적인 스포츠 과학자들도 있고, 굉장히 수준이 높은 물리치료사들도 있고 선수 트레이너들도 거기에 항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훈련 후에 또는 부상을 당했을 경우에 빠르게 그 선수들의 재활을 시작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되는데요.
지금 일반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재활 시스템은 아무래도 정형외과나 재활의학병원, 그리고 재활클리닉 위주로 이것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선수들에게 알맞고 딱 맞는 수준이 제공되고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갈증을 많이 느끼는 선수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지금 현재 선수촌이나 프로선수 구단들, 이런 데를 빼고는 특정한 환경에 있지 않은 선수들은 스포츠 재활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직은 미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스포츠 재활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재활을 어떤 시스템에서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정리가 있어야 될 것 같고, 그 부분을 확립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에서 받는 스포츠 재활이 꼭 병원의 모델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치료가 끝나고 기초 재활이 끝났을 때 계속해서 재활이 연결될 수 있게끔 헬스 피트니스나 또는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까지 연결되는, 의료 시스템에서 스포츠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스포츠 재활 시스템을 갖추고 확립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그다음에는 아무래도 이런 시스템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선수들의 부상을 잘 이해하고, 그 부상을 부작용 없이 기한 내에 잘 복귀시킬 수 있는 전문가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전문가들은 대학에 있는 스포츠 재활 전공들을 활용한다든지, 그런 과 안에서 커리큘럼을 활용한다든지, 아니면 외국과 같이 사설로 좋은 협회나 학회에서 이런 기술을 그들에게 가르치면서 학교 안이나 밖에서 계속 이런 피지컬 트레이닝을 해 가면서 재활을 시킬 수 있는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꼭 확립되어야겠다.
그래서 이 2가지가 한국 재활의 수준을 높이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 안에 들어가서 전문성을 잘 발휘하면서 재활을 시켜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 확보되어야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스포츠 시장은 현재 코로나 시국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요.
우리나라의 문화체육관광부나 체육진흥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스포츠 산업은 매해마다 그 규모를 계속해서 늘려 가는 또 하나의 산업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에는 건강에 더 많이 집착하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위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운동이지만 다른 운동을 선택해서 그 운동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운동을 안 하다가 시작하게 될 경우에 부상을 당할 확률이 50~85%입니다.
즉 여태까지 그렇게 운동을 안 하다가 ‘나 뛰어야지. 나 배드민턴 해야지. 나 테니스 해야지. 나 축구 해야지.’
여러분, 그러면 그 운동 장면을 상상해 보시면 예측하지 못했던 동작이 나오면서 다치는 것은 너무 불 보듯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현대인들이 잘 움직이지 않으면서 사무실에서 오래 일하다가 몸이 뻣뻣해져서 아파지는 근골격계 질환.
건강 챙기겠다고 운동하다가 기대하지 않게 받았던 부상.
그리고 선수들 및 프로스포츠가 발전하면서 더 많은 선수들이 메달을 따고 1위를 하기 위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부상을 줄이기보다는 계속해서 늘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스포츠 재활의 전망은 어떠냐?
저는 계속해서 일어나는 부상들 때문에 앞으로의 스포츠 재활 전문가는 더 많이 요구될 것이고, 더 밝은 전망이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스포츠 재활 전문가로 미래에 멋있는 역할을 하면서 선수들과 또는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 해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일단 저는 스포츠 과학을 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체해부학, 인체생리학, 운동생리학, 트레이닝 방법론.
그다음에 운동손상학, 그리고 스포츠 재활, 거기다가 기능적 트레이닝.
여러분, 잘 아시죠?
스포츠 심리, 스포츠 영양.
최근에 제가 너무 중요시 여기는 건 마지막 열 번째,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
조금 더 디테일한 운동 방법들은 현장 실습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잘 준비한 후 대학에서 나오게 되면 1년 정도의 현장 실습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곧바로 현장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포츠 재활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